김대건 신부 기념 성당·묘역, 문화재 된다

문화재청, 등록 예고…'1950년대 낙하산 블라우스' 등 3건도 등록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 (문화재청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한국 최초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1821~1846) 신부를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성당과 묘역이 문화재로 관리된다.

문화재청은 20일 '안성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기념성당'을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기념성당의 원형이 상당히 잘 유지돼 있고 성당 앞에 위치한 묘역들은 성당의 상징성·장소성을 잘 보여준다"며 "해당 유구들을 통해 한국 천주교의 발전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예고기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검토를 거쳐 문화재 등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날 '1950년대 낙하산 블라우스', '1960년대 신생활복', '목포측후소 기상관측 기록물' 등 3건도 국가등록문화재로 확정해 고시했다.

'1950년대 낙하산 블라우스' (문화재청 제공)

'1950년대 낙하산 블라우스'는 6·25 전쟁 직후 대구에서 최경자 디자이너가 폐낙하산을 재활용해 만든 옷이 인기를 얻자 이후 수입 나일론 원사를 사용해 만든 블라우스다.

파란색 원피스 형태의 '1960년대 신생활복'은 국민의 의생활 개선과 재건 의식 고취를 위해 '신생활 복장'을 제정하고 이를 널리 보급하고자 했던 상황을 보여주는 유물이다. 이 역시 최 디자이너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목포측후소 기상관측 기록물'은 1904년 전남 신안군 옥도리 제2 목포 임시관측소에서 공식적인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1963년까지 약 60년간 작성된 관측 자료다.

'1960년대 신생활복' (문화재청 제공)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