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브리핑] 문체부 "文정부 관광정책 부정평가 0% 설문조사…편향·신뢰성에 의문"

개천절까지 이어지는 연휴 둘째날인 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를 찾은 시민들이 청와대 경내를 관람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날 오전 10시 35분 청와대 개방 146일 만에 누적 관람객이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22.10.,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개천절까지 이어지는 연휴 둘째날인 2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를 찾은 시민들이 청와대 경내를 관람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날 오전 10시 35분 청와대 개방 146일 만에 누적 관람객이 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22.10.,2/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일부 언론에서 문체부 및 소관 기관 직원의 설문조사의 결과를 보도한 것에 대해 표본추출 방법과 조사방식이 불투명하고, 신뢰성이 검증되지 않은 문제가 있다고 24일 밝혔다.

일부 언론들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배포한 자료를 근거로 문체부 및 소관 기관 직원들 54.3%가 '청와대 개방 잘못한 일'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문체부는 해당 조사 김윤덕 의원실 주관 설문조사 대상자는 322명이며 모집단인 문체부와 문화재청, 그 소관 기관 직원은 약 1만5000명이라고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 설문조사는 표본추출방법과 설문조사방식이 명확하지 않다"며 "모집단의 기관별 규모·성별·연령·직급 등의 분포를 고려하여 설계되지 않아 대표성과 신뢰성이 검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문재인 정부의 관광분야 정책에 대해 부정 평가 0%가 나왔다. 문체부 관계자는 "긍정평가가 86.7%, 부정평가는 0%로 나타나 편향성과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한편 문체부는 문화재청이 지난 7월에 발표한 청와대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15세 이상 1000명,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 실시)에서 응답자의 89.1%가 '만족한다'고 응답하는 등 많은 국민들은 청와대 개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