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 맞아 고종 서재 둘러보세요…28일부터 경복궁 집옥재 개방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고종의 서재였던 경복궁 '집옥재'(集玉齋)가 다시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이달 28일부터 11월7일까지 약 6주간 경복궁 집옥재를 일반에 개방한다고 22일 밝혔다.

집옥재는 '옥처럼 귀한 보물을 모은다'는 뜻이다. 1891년 건립돼 고종이 서재 겸 집무실로 사용하며 외국 사신을 접견한 장소다.

2016년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해 왔으나 2020년,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았다.

올해는 집옥재와 붙어 있는 전각인 '팔우정'과 '협길당'도 함께 개방할 예정이다. 경복궁 관람객이라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다양한 문화 행사도 마련했다.

10월1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가을 궁중문화축전 기간에 맞춰 집옥재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고종의 책방'과 인문학 콘서트(공연) '고종의 초대'도 선보인다.

특히 고종의 초대에서는 음식문화 민속학자인 주영하 교수, 윤지양 작가,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대담자로 나와 고종이 사랑한 생활문화, 책과 과학 등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