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공연·애니메이션 기술로 왕릉을 색다르게 만난다

제3회 조선왕릉문화제 24일부터 10월16일까지

제3회 조선왕릉문화제 포스터. (문화재청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제3회 조선왕릉문화제를 24일부터 10월16일까지 9개 왕릉(동구릉, 홍유릉, 선정릉, 서오릉, 융건릉, 세종대왕릉, 태강릉, 헌인릉, 의릉)에서 연다고 8일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조선왕릉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다. 올해는 프로젝션 맵핑, 드론 공연 등 새로운 기술을 결합한 융복합 콘텐츠와 야간 공연 및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특히 조선시대 왕의 '국장'(왕과 왕비의 장례) 과정과 의미를 재해석해 3차원 판타지로 그려낸 융복합 콘텐츠 '신들의 정원'은 선정릉과 홍유릉에서 선보인다. 왕릉의 홍살문에서 정자각으로 이어지는 공간을 배경으로 첨단 공연 기술을 활용, 몰입감을 높인다.

세종대왕릉에서 펼쳐지는 융복합 공연 '노바스코피1437'은 세종과 장영실의 이야기를 담았다. 드론 400대와 애니메이션 기술로 세종대왕릉 하늘에 조선의 별자리 천상열차분야지도를 그려내고,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이수자 하윤주의 정가도 들을 수 있다.

또한 동구릉, 선정릉, 태강릉, 의릉, 서오릉, 세종대왕릉에서는 60분간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찾아내 수행하는 '왕릉 어드벤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왕릉음악회', '왕의 숲길 나무 이야기', '왕릉 야별행'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린다.

오는 10월22~23일 전주 경기전 일대에서도 '신들의 정원'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