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실 꾸몄던 '문방도 병풍', 어떤 의미 담겼을까

고궁박물관, 9월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문방도 병풍' 선정

문방도 병풍. (국립고궁박물관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국립고궁박물관은 9월 큐레이터 추천 왕실 유물로 '문방도 병풍'을 선정하고 1일부터 공개한다.

박물관 지하층 '궁중서화' 전시실에서 볼 수 있는 문방도 병풍은 책과 문방구, 과일과 꽃, 중국의 진귀한 골동품 등을 다채롭게 묘사한 4폭 병풍이다.

조선 왕실은 왕과 왕세자가 학문에 힘쓰기를 바라며, 왕의 일상 공간인 편전이나 왕세자가 거처하는 동궁에 문방도 병풍을 설치했다.

문방도 속 책과 기물은 학문과 배움을 추구하고, 골동품을 수집하고 감상하는 왕실의 취미를 보여준다.

꽃과 과일에는 다양한 길상의 의미를 담았다. 석류는 다산, 모란은 부귀영화, 매화는 절개와 지조, 불수감과 수선화는 부처와 신선을 상징한다.

전시실에서는 4폭의 문방도 병풍 외에 2폭의 문방도 병풍 2점도 감상할 수 있다.

박물관 누리집과 문화재청·박물관 유튜브를 통해서도 문방도 병풍을 만나볼 수 있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