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훼손 '광화문 월대' 학술발굴조사…복원 거쳐 내년 개방

1890년경 광화문과 월대 난간석의 모습. (문화재청 제공)
1890년경 광화문과 월대 난간석의 모습. (문화재청 제공)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강화문화재연구소가 일제에 의해 훼손된 경복궁 광화문 앞 '월대'(月臺) 복원을 위한 학술발굴조사에 착수한다. 월대는 궁중의 각종 의식 등에 이용된 넓은 단을 뜻한다.

발굴조사는 2018년부터 문화재청이 서울시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경복궁 광화문 월대 복원 및 주변 정비사업'의 하나다.

문화재청은 일제에 의해 변형되고 훼손된 경복궁의 역사성을 회복하고자 1990년부터 경복궁 복원을 위한 발굴조사를 진행해 왔다.

2007년 조사에서는 고종 재위 시절 광화문 월대의 유구(건물의 자취)가 길이 8.3m, 폭 29.7m라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를 토대로 2010년 광화문 월대 일부를 1차 복원했다.

하지만 그 위로 난 도로로 인해 지금까지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되지는 못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광화문 월대 복원 발굴조사가 완료되면 내년까지 복원을 마치고 개방할 예정이다.

cho8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