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쥬스,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등 최다 10개 부문 후보
팀 버튼 감독 영화가 원작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9개 부문 올라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팀 버튼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제작된 뮤지컬 '비틀쥬스'가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총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최다 후보에 올랐다.
20일 한국뮤지컬협회는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최종 후보작을 발표했다.
객석 규모 구분 없이 국내에서 초연된 창작 및 라이선스 작품을 대상으로 가장 우수한 작품에게 주어지는 영예의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후보에는 △검은 사제들 △그레이트 코멧 △비틀쥬스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포미니츠 △하데스타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창작 및 라이선스 공연을 통틀어 가장 우수한 작품에 수여하는 '작품상 400석 이상'에는 △그레이트 코멧 △레드북 △비틀쥬스 △빌리 엘리어트 △하데스타운 등이 후보로 올랐으며, '작품상 400석 미만'에는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명동로망스 △이토록 보통의 △인사이드 윌리엄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포미니츠가 노미네이트 됐다.
'주연상' 여자 부문엔 △손승연(위키드) △아이비(시카고) △유리아(인사이드 윌리엄) △차지연(레드북) △홍나현(비틀쥬스), '주연상' 남자 부문엔 △박강현(하데스타운) △전동석(드라큘라) △정성화(비틀쥬스) △조승우(헤드윅) △조형균(하데스타운) 등이 후보에 올랐다.
'조연상' 여자 부문에서는 △김선영(하데스타운) △김환희(포미니츠) △박혜나(하데스타운) △신영숙(비틀쥬스) △옥주현(레베카), '조연상' 남자 부문에서는 △서경수(위키드) △원종환(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이창용(비틀쥬스) △조풍래(레드북) △최재림(시카고) 등이 후보가 됐다.
'신인상' 여자 후보에는 △김서연(스프링 어웨이크닝) △김세정(레드북) △김수진(검은 사제들) △장민제(비틀쥬스) △최지혜(광주), '신인상' 남자 후보에는 △김시훈(빌리 엘리어트) △이석준(풍월주) △이우진(빌리 엘리어트) △황순종(멸화군) △황휘(스프링 어웨이크닝) 등이 명함을 내밀었다. 신인상은 2019년 1월 이후 데뷔한 배우 중 주연 또는 조연으로 활약한 배우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비틀쥬스'는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과 '작품상 400석 이상', '주연상' 남자·여자 부문을 비롯해 조연상 여자·남자, 신인상 여자, 앙상블상, 프로듀서상, 음악상 편곡·음악감독(원미솔 음악감독) 등 총 10개 부문에 올라 최다 후보작이 됐다.
1988년작인 영화 '비틀쥬스'는 유령이 된 부부가 자신들의 신혼집에 낯선 가족이 이사 오자 이들을 쫓아내기 위해 유령 비틀쥬스와 벌이는 독특한 이야기다. 워너브라더스가 제작을 맡아 지난 2019년 4월 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였다. 토니어워즈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브로드웨이 3대 뮤지컬 시어터 어워즈 수상을 석권한 바 있다.
비틀쥬스 다음으로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가 9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려 가장 많은 후보를 기록했다.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터파크씨어터가 후원하는 대한민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국내 최대 규모 뮤지컬 시상식이다.
시상식은 한국뮤지컬 시장의 한 해를 총결산하고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의미로 매년 1월 개최하고 있다. 2021년에도 이어진 코로나 팬데믹으로 다소 침체한 한국 뮤지컬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음과 동시에 예술 현장에서 수고하는 뮤지컬인들에게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종규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뮤지컬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가장 모범적인 방역 사례로 국가적 위기 극복에 협조하며 고통을 견뎌왔다"며 "이번 한국뮤지컬어워즈를 계기로 움츠린 업계가 다시 살아나고 배우와 관객이 더 행복한 시대가 열리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제6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오는 2022년 1월10일 오후 7시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최한다. 시상식은 네이버TV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할 예정이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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