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언니' 작가, "수컷닷컴 사과 전화? 받은 적 없다"

(서울=뉴스1) 김현아 기자 = '수컷닷컴' 홈페이지. © News1

</figure>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만든 남성 커뮤니티 '수컷닷컴'과 웹툰 '2차원개그' 작가 마인드C 사이의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수컷닷컴 측이 마인드C에게 '사과 전화'를 걸었다고 주장하면서 '작가도 양해해줬다'고 밝히자 마인드C가 '그런 적 없다'며 이를 반박한 것이다.

앞서 마인드C는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수컷닷컴 오픈 티저 영상에 쓰인 제 캐릭터 강남언니 카톡 이모티콘 이미지는 제 허락 없이 무단 사용한 것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26일에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현재 수컷닷컴이 검색어 1위네요. 제 강남언니 카톡 이모티콘 무단 사용 관련 네티즌들의 오해를 방지하고자 관련 뉴스를 트윗했습니다. 저는 수컷닷컴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라고 전했다.

변희재 대표가 같은 날 "바로 삭제 폐기했다"고 밝히면서 논란은 일단락된 듯 보였다. 하지만 이날 미디어워치에 올라온 글이 또 다시 문제를 키웠다.

미디어워치는 '수컷닷컴 강남언니 작가에 사과 메일 보내'란 제목의 글에서 "이 문제는 이미 수컷닷컴 정식 오픈 전인 12월19일 수컷닷컴 측에서 작가에게 메일을 보내 사과의 뜻을 밝혀 논란이 끝난 이슈"라고 밝혔다.

또 "수컷닷컴의 기획팀 직원이 직접 작가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했고 마인드C는 양해를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br><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마인드C 트위터. © News1

</figure>마인드C에 따르면 '수컷닷컴측의 사과 전화 및 작가의 양해'는 수컷닷컴 측의 거짓말이다.

마인드C는 트위터를 통해 "제가 트위터에 글 올린 후 수컷닷컴 대표님께 사과 메일을 받았지만 납득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아직 답메일은 안 드렸습니다. 또 수컷닷컴 측에서 전화온 적도 없고 제가 양해를 해준 적은 물론 없습니다"라고 알렸다.

작가의 반박 트윗이 올라오자 변희재 대표는 "강남언니 작가에겐 수컷닷컴 측에서 정식으로 전화하여 사과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서로가 다른 주장을 내세우면서 양측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일이 잘 마무리될지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직접 만나서 해결을 하세요. 만나면 잘못했다고 빌 거에요", "고소 먹여주세요, 고소", "아마 좌좀들이 건수 잡았다고 물고 늘어지려는 것 같네요. 강남언니 홍보효과가 더 컸을 텐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