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공연 도중 남성팬 난입…'성추행 논란'
소속사 측 "신체접촉 없었다…단순 해프닝"
"인기 얻으며 치르는 유명세, 개의치 않아"
- 주성호 인턴기자
(서울=뉴스1) 주성호 인턴기자 = 그룹 크레용팝 © News1 안은나 기자
</figure> 걸그룹 크레용팝(엘린, 소율, 금미, 초아, 웨이)이 공연 도중 무대로 난입한 남성팬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이를 촬영한 영상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면서 '성추행' 논란이 일고 있다.
크레용팝은 지난 14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공연을 펼쳤다. 무대를 마치고 내려오던 크레용팝 멤버들에게 한 남성이 달려들었다. 이 남성은 회색 후드 티로 머리를 덮은 채 멤버 초아를 안으려는 돌발 행동을 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현장에 있던 매니저와 다른 멤버들의 제지로 위험한 상황은 넘겼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당시 현장을 촬영한 영상이 '크레용팝 멤버의 신체를 만지는 성추행 파문이 일었다'는 제목으로 올라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을 비난하는 반응과 함께 "성추행은 아니고 포옹하려다 실패한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크레용팝의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는 18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온라인 상에서 크레용팝 멤버들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하던데 성추행은 아니다. 남성팬이 멤버들과 악수를 하려고 올라왔는데 갑자기 초아에게 포옹을 하려고 했다"며 "남성팬이 적극적으로 다가와 초아가 순간 놀라 움찔해서 피한 것일 뿐"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신체적인 접촉도 전혀 없었고 단순 해프닝일 뿐이다"며 "초아도 그 순간에 당황했지만 금세 괜찮아졌고 멤버들도 신경쓰지 않더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난입한 남성팬에 대해 "법적 대응 같은 건 생각하지 않았다. 단순 해프닝으로 보고 대화만 하고 다시 돌려보냈다"며 "크레용팝 멤버들도 인기를 얻으며 치르는 일종의 유명세로 여기고 개의치 않고 있다"고 했다.
한편 크레용팝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의 '제프 다이버시티 도쿄'에서 '제프 투어-두 번째 팝콘 인 도쿄' 공연을 무사히 마쳤다. 이날 콘서트에는 2000여명이 넘는 현지 팬들이 몰려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sho218@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