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 에일리 보도 후폭풍…"혼자 깨끗한 척"

(서울=뉴스1) 김종욱 인턴기자 = 데뷔 전 유투브 영상 속 에일리와 유출된 사진 속 여성을 비교한 사진(유투브, 온라인 커뮤니티). © News1

</figure>가수 에일리(24·본명 이예진)로 추정되는 누드 사진의 유포자가 에일리의 전 남자친구일 것이라는 연예매체 디스패치의 보도에 누리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디스패치는 11일 보도를 통해 "지난 7월19일 사무실로 한 통의 제보전화가 걸려왔다. 자신을 가수 에일리의 전 남자친구로 소개한 A씨였다. 그는 에일리의 앞·뒤 및 전신 누드 사진이 있다며 기사화를 부탁했다"고 공개했다.

디스패치는 당시 A씨의 제보를 거절했다며 "지극히 개인적인 사진이기에 유포 자체가 문제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디스패치는 A씨가 영어권 한류 매체인 '올케이팝(www.allkpop.com)'에 에일리 사진을 제보한 것 같다는 추정과 함께 "돈을 목적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최초 통화에서 '이런 종류의 사진을 제보하면 얼마를 받을 수 있냐'고 물어왔다. 처음부터 금전적 대가를 전제에 깔고 있었다"고 폭로했다.

앞서 '올케이팝'은 지난 10일 가십 코너에 '데뷔 전 에일리로 의심되는 여성의 누드 사진이 유출됐다'는 제목과 함께 흐릿하게 편집된 사진 6장을 공개했다.

이러한 디스패치의 보도를 두고 국내 누리꾼들은 "오히려 에일리를 매장했다"며 디스패치를 비판했다.

인터넷에는 "디스패치 똑똑하네. '올케이팝'이랑 유포자는 골로 보내고, 에일리는 빼도 박도 못하게 만들고, 혼자 깨끗한 척 하고", "디스패치가 얼핏 보면 착한 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에일리 확인 사살한 거다", "이러는 거 보면 정말 졸렬하다" 등 디스패치를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몇몇 누리꾼들은 특히 디스패치의 과거 보도 행태를 문제 삼았다. 디스패치는 비·김태희 커플, 원빈·이나영 커플 등 여러 연예인들의 사생활을 집중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해당 누리꾼들은 "언제부터 그렇게 착한 언론이었다고", "디스패치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걸 알려주는 참 언론쯤 된다고 스스로 착각하는 것 같음", "결국 자기네 이익을 위해 움직인 것 같다. 특종에 목숨 거는 디스패치는 더더욱", "디스패치, 자기들이 캐낸 연예인 사생활이 얼마나 많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niou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