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브리핑] 김한길 의원 "새마을운동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 철회해야"
민주통합당 김한길 의원. © News1 이광호 기자
</figure>문화재청이 지난 3월 유네스코 사무국에 신청한 '새마을운동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한길 민주통합당 의원은 5일 "새마을운동 기록물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만들기 작업과 줄대기 경쟁의 하나로 볼 수 밖에 없다"며 "새마을운동 세계기록유산 등재신청은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문화재보호법에 '문화재청장은 국내의 우수한 문화재를 유네스코에 세계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신청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새마을운동 기록물 2만여건은 문호재보호법에서 규정한 우수한 문화재로 훈민정음이나 조선왕조실록과 같은 기록물과 마찬가지의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화재가 아닌 기록물을 민간단체가 아닌 문화재청이 나서서 등재신청을 추진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그럼에도 소위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전 대표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아부행위를 한 것에 지나지 않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2009년 설치된 세계기록유산 한국위원회는 문화재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됐다"며 "그럼에도 유네스코가 정한 기준에 맞게 심사항목을 정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순위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별로 전문성을 요하지 않는 투표로 순위를 정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전택수 사무총장은 문화연대,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등의 시민단체가 2008년 10월 사무총장 임명 철회를 요구했던 인물"이라며 "한때는 한반도 대운하 전도사였다가 이제는 새마을운동 전도사로 거듭나는 정치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hm334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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