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왕릉 방문객 '1489만명'…외국인은 전년比 49% 급증

다양한 궁능 활용 프로그램 큰 관심, 관람으로 이어져
6495억 원 경제적 파급효과…3573명 고용 창출 효과

화창한 가을날씨를 보인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이 관광객과 나들이객으로 붐비고 있다. 2024.1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올 한 해 우리의 궁궐과 조선왕릉에 다년간 전체 관람객 수가 지난해 대비 52만명 증가한 총 1489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방문객은 전체 방문객의 약 20%인 299만 명으로, 지난해 대비 49% 급증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19일 이같은 결과를 발표하며 2025년에도 참신한 '궁능 활용 프로그램' 등을 선보여 더 많은 방문객이 방문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본부는 올해 전체 예산 1615억 원 중 약 14%인 226억 원을 궁능활용 프로그램 운영에 투입했다. 궁중문화축전과 조선왕릉축전, 경복궁 별빛야행과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생과방, 덕수궁 밤의 석조전 등 총 16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총 689만 명의 관람객이 참여했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4721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774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로 총 6495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3573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봄, 가을 두 차례에 걸쳐 5대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에서 개최된 궁중문화축전은 16개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관람객을 모았다.

봄 축전에 35만 명, 가을 축전에 33만 명이 참여해 총 68만 명이 축전을 즐겼으며, 클룩, 크리에이트립 등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외국인 대상 입장권 판매와 외국인 전용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는 등의 노력 끝에 축전 기간에 궁궐을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는 궁패스의판매 수량은 약 10배 늘었다.

조선왕릉 5곳(홍릉·유릉, 동구릉, 광릉, 사릉, 영릉(세종대왕릉))에서 지난 10월 일제히 열린 조선왕릉축전도 왕릉을 배경으로 한 공연과 체험, 전시 등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지난해(4만 1168명) 대비 21.3% 증가한 약 4만 9956명의 참여객을 모았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