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통한 복지 실현"…국가유산청 내년도 예산 '1.39조원'

올해보다 216억원 증액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이 5일 오후 경북 소재의 천연기념물 ‘안동 용계리 은행나무’ 앞에서 열린 ‘용계리 은행나무’ 상식(나무 뿌리를 원래 지면보다 올려심는 것)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국가유산청 제공) 2024.11.5/뉴스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국가유산청은 2025년도 예산(기금 포함) 총지출 규모가 올해보다 216억 원 증액된 1조 3875억 원으로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체계 정립 후 첫 예산 편성을 준비하면서 국가유산의 가치 발굴과 확산, 국가 경제와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기로 하고 이를 예산에 반영했다.

회계·기금별 예산 규모를 살펴보면 일반회계 및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는 1조 2440억 원으로 올해보다 373억 원(3.1%) 증액됐고, 국가유산보호기금은 1435억 원으로 올해에 비해 157억 원 감액됐다.

분야별로는 △국가유산 보수정비 5299억 원 △국가유산 정책 2770억 원 △문화유산 1332억 원 △자연 및 무형유산 669억 원 △교육·연구·전시 1149억 원 △궁능원 관리 1431억 원 등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주요 증액사업으로는 국정과제인 국가유산 보수정비(총액)사업 126억 원(5173억 원→5299억 원), 팔만대장경 디지털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사업 87억 원(13억 원→100억 원), 고도(古都) 보존 및 육성 사업 49억 원(202억 원→ 251억 원), 종묘 정전 보수 및 환안제 32억 원 (46억 원→78억 원), 매장유산 유존유적 정보 고도화 사업 30억 원(30억 원→60억 원)이 증액됐다.

내년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그동안 취약했던 자연유산의 가치 제고를 위하여 △지질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23억 원) △천연기념물 동식물 보호(19억 원) △명승·전통조경 보존관리(12억 원) △국립자연유산원 건립 추진단 운영(4억 원) 등이 있다.

국가유산 체계 전환에 따른 사회적·국제적 가치 제고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 약자 배려 국가유산 교육(10억 원) △국가유산 홍보 영상 콘텐츠 제작(8억 원) △국가유산 체계 전환 안내판 정비(9억 원) △국제기구 무형유산 신탁기금 지원(10억 원)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건립(18억 원) △대형 수중유물 전용 개방형 수장고 건립(10억 원)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