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 복지 실현"…국가유산청, 25년도 예산안 1조 3878억 원
올해 대비 219억 원 증액…국가유산 가치 발굴과 보존, 계승 확대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국가유산청은 2025년도 예산안으로 1조 3878억 원을 편성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2024년도 예산 1조 3659억 원 대비 219억 원 증액된 규모다.
분야별로는 △국가유산 보수정비에 5299억 원 △국가유산 정책 2771억 원 △문화유산 1235억 원 △자연 및 무형유산 669억 원 △교육·연구·전시 1149억 원 △궁능원 관리 1431억 원이다.
국정과제인 국가유산 보수정비 사업이 126억 원 증액한 것을 필두로, 팔만대장경 디지털 데이터베이스 구축 사업에서 87억 원, 고도(古都) 보존 및 육성 사업에서 49억원, 종묘 정전 보수 및 환안제에서 32억 원, 매장유산 유존유적 정보 고도화 사업에서 30억 원이 각각 증액했다.
신규 사업으로는 △지질유산 보존관리 및 활용(32억 원) △천연기념물 동식물 보호(19억 원) △명승·전통조경 보존 관리(12억 원) △국립자연유산원 건립 추진단 운영(4억 원) 등이 있다.
국가유산 체계 전환에 따른 사회적·국제적 가치 제고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약자 배려 국가유산 교육(10억 원) △국가유산 홍보 영상 콘텐츠 제작(10억 원) △국가유산 체계 전환 안내판 정비(9억 원) △국제기구 무형유산 신탁기금 지원(10억 원) △세계유산 국제해석설명센터 건립(18억 원) △대형 수중유물 전용 개방형 수장고 건립(10억 원)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국가유산청은 2025년 '미래가치를 품고 도약하는 국가유산 체계 구현'을 목표로 △국민 행복을 최우선시하는 국가유산 복지 실현 △국가와 지역 발전 신성장동력인 국가유산의 미래 가치 확대 △세계 속의 K-헤리티지 확산을 통한 대한민국의 국격 강화 등 3대 중점 투자 분야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기존 경복궁 별빛야행과 창덕궁 달빛기행 프로그램에 신규로 외국인 특화 프로그램인 창덕궁의 '별밤연희(演戲)'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의 야간 공연을 실시한다.
전국 광역 도심 지역에서 정밀 지표조사를 수행해 매장유산 유존 정보를 국민에게 미리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토지이용 불편도 해소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은 K-유산의 가치 확산을 통한 국가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세계유산 보존관리 및 홍보 지원에 23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또 5억원의 예산을 들여 프랑스 국립도서관 등 유럽 소재 한국 문화유산 실재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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