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보존처리 5년 성과 집대성…성과자료집 3권 발간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서 누구나 열람 가능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보존센터가 수행한 중요 문화유산의 보존처리 과정과 과학적 조사 성과를 수록한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 성과자료집 Ⅲ'을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책자는 2008년 화재로 손상된 숭례문 현판과 국보 이순신 난중일기 등 51건의 문화유산 보존처리 과정을 담아 지난 2021·2022년에 발간한 2권(I, II)의 성과자료집에 이은 세 번째 편으로, 이번에는 국보 안동 하회탈 및 병산탈, 국보 창경궁 자격루 누기(물을 담아두는 용기), 국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보물 정지장군 갑옷, 보물 '동인시화'(東人詩話), 6·25전쟁 전사자 유품 등 52건의 보존처리 성과를 수록했다.
특히 '국보 창경궁 자격루 누기'의 보존처리 과정에서 누기에 기록되어 있으나 오염물로 식별이 불가했던 누기 제작 참여자들과 관련된 명문 일부를 '조선왕조실록', '국조인물고', '문과방목' 등을 통해 확인한 성과를 소개했다.
2019년 일본에서 돌아온 환수 문화유산으로 고려시대 예술의 정점인 나전국화넝쿨무늬합에 대한 X선 컴퓨터단층촬영(CT) 조사, 목재문화유산의 수종 분석 등 다양한 과학적 조사결과와 2021년 함안 말이산 고분군 75호분 등을 비롯한 문화유산 현장의 응급수습 사례도 담았다.
자료집은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가유산 지식이음 누리집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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