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석부터 화재 복원까지…증강현실로 만나는 860년 노트르담 대성당
국립고궁박물관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증강현실 특별전'…2일~9월1일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프랑스 파리에 있는 대표적인 고딕 양식의 성당인 노트르담 대성당이 증강현실로 한국을 찾았다. 노트르담 대성당은 2019년 4월 화재로 첨탑과 지붕이 붕괴되는 등 손상을 입은 후 프랑스 정부의 노력과 전 세계적인 후원으로 복원 공사를 진행해 오는 12월 재개관을 앞두고 있다.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은 프랑스 증강현실 콘텐츠 전문 기업 히스토버리(HISTOVERY)와 함께 2일부터 9월 1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증강현실 특별전: 내 손으로 만나는 860년의 역사'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163년 노트르담 대성당의 초석이 놓이던 순간부터 2019년 화재 이후 현재 진행 중인 복원 과정까지 860여년에 걸친 성당의 역사를 시공간을 넘나들며 증강현실로 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들은 히스토버리가 개발한 '히스토패드'(HistoPad) 솔루션'이 적용된 태블릿 컴퓨터를 통해 역사 속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순간들을 3차원(3D)으로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몰입감을 더하기 위해 전시장 곳곳에는 대형 사진 패널과 3D 모형, 실물 크기의 키메라 석상 등이 배치됐다. 노트르담 대성당 바닥을 재현한 카펫과 스테인드글라스를 옮겨 놓은 듯한 창문, 오르간 소리와 종소리, 성당의 상징인 장미창의 모습도 연출되어 실제 현장에 와 있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전시 관람 중 태블릿PC 내에 숨겨진 보물찾기를 완수하면 전시 후원사인 로레알코리아에서 증정하는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정용재 국립고궁박물관장은 "문화유산을 디지털유산으로 변화시키고 활용해 더 많은 사람이 더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세계적인 유산인 노트르담 대성당의 역사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파리를 시작으로 미국 워싱턴, 중국 상하이, 캐나다 몬트리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영국 런던 등에서 열렸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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