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관계 패러다임 전환 모색"…한중교류촉진위원회, '한중수교 32주년 기념포럼'
"인류운명공동체 구현과 한중관계…온·오프라인 동시 진행"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한중교류촉진위원회(위원장 이창호)와 서영교국회의원실이 공동 주최하는 '한중수교 32주년 기념포럼'이 20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인류운명공동체 구현과 한중관계'를 주제로 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이창호 위원장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미중 경쟁 중에서 한중 우호관계'(김문준 공주대 교수), '한중문화교류 활성화 방안'(김대유 전 경기대 교수)의 발제로 진행됐다. 토론자로는 하주아 조선대학교 외래교수, 장철인 서영대학교 교수, 장영권 국가미래전략원 대표, 선종복 전 서울북부교육청 교육장 등이 나섰다.
이 위원장은 기조강연에서 "이번 포럼은 인류운명공동체 구현과 한중관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중요한 논의의 발판을 만들었다"며 "한중은 장기적으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라는 대전제에 입각해, 양국 관계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준 교수는 발제에서 "미중 관계에 대한 인식과 대응 방식에 대해서는 여전히 큰 차이가 있다"면서 미중 관계를 지탱할 새로운 공동 비전 5개 기둥으로 △정확한 인식 공동 수립 △효율적인 갈등 관리 △상호호혜 협력 추진 △대국 책임 공동 부담 △인문교류 공동 촉진 등을 제시했다.
장철인 교수는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 문화적 밀접성을 두고 있다는 측면에서 양국 간 외교관계를 형성한 초심을 상기한다면 현재 내재된 다양한 외교적 실행방안을 새롭게 정립하고 향후 50년, 100년이 지나도 양국 간 상호신뢰성을 회복할 수 있다"라고 판단했다.
김대유 전 교수는 한중문화교류 활성화 방안 과제 및 대안으로는 먼저 한중 평화조약 체결(상호 불가침)과 인도적 구난구호 군사협력, 공동훈련, 민간교류의 접점 확대 등 정부, 의회 간 교류협력 확대 및 강화를 제시했다.
장영권 대표는 토론에서 "인류의 복합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한․중관계의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해서는 정치․경제 중심에서 문화평화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대전환해야 한다"며 "한·중 문화 협력 촉진과 인류의 지속 가능한 평화공영 공동창조를 위한 신개념의 '문화창조론'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팡쿤 주한 중국대사관 부대사,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 원장, 김광진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김우철 국토교통수석전문위원, 손보영 에스에인터내셔널 회장, 조승환 국제환경운동가, 박천수 대한아리랑활력무협회 회장, 이기수 한국법학원 원장(고려대 제17대 총장) 등 각계 인사 등 2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주한 중국대사관이 후원하며, 에듀윌, 에스에이인터네셔날, 대한아리랑활력무협회가 협찬했다.
더불어민주당 중랑갑 서영교 국회의원은 "이번 포럼은 한국과 중국의 영속적인 유대 강화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더불어 한중 양국의 다양한 사안에 대한 갈등 완화 조정의 가교 역할을 하며, 한중 석학 학술포럼으로 정보교류 및 미래의 발전전략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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