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 연마' 김영희씨, 국가무형유산 '옥장 보유자' 된다
문화재청 22일 예고
- 김일창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문화재청은 국가무형유산 옥장(玉匠) 보유자로 김영희씨를 인정 예고한다고 22일 밝혔다.
김영희씨는 현재 시도무형유산 '옥장' 보유자로 인정된 장인으로 1970년에 김재환 선생의 문하생으로 입문해 기능을 전수받아 53년 동안 옥 가공 기술을 연마했다.
현재 국가무형유산 '옥장' 보유자는 1명이며, 이번에 보유자를 추가 인정 예고함에 따라 향후 전승 현장에도 활력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보유자 인정조사는 지난해 공모 후 서면심사와 현장조사를 실시해 옥장의 핵심 기능인 투각 및 조각하기, 홈내기 등의 기량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옥장'은 옥으로 여러 기물이나 장신구를 제작하는 기능 또는 그런 기능을 보유한 장인이다. 옥은 동양 문화권에서 금·은과 함께 대표적인 보석으로 통하며, 사회 신분을 나타내는 장신구로도 이용됐다.
옥의 제작과정을 살펴보면 채석-디자인-절단-성형-세부조각-광택을 거친다. 각 공정에 따라 절단 공구인 쇠톱, 구멍을 뚫는 송곳인 활비비, 연마기인 갈이틀 등의 여러 도구가 사용된다.
문화재청은 김영희씨에 대해서 30일 이상의 예고 기간,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유자 인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ic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