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창경궁을 거닐다…야간탐방 프로그램 '물빛연화' 신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부사항 확정해 향후 공개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덕궁에서 열린 '2023 창덕궁 달빛기행'을 찾은 관람객들이 청사초롱을 들고 궁궐을 둘러보고 있다. 2023.4.1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올해 창경궁 야간탐방 프로그램인 '물빛연화'가 신설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물빛연화'의 세부사항을 확정해 향후 공개할 예정이라며 15일 이같이 밝혔다.

창경궁 '물빛연화'가 운영되면 2009년 시작한 창덕궁 '달빛기행', 2016년 선보인 경복궁 '별빛야행', 2021년 공개한 덕수궁 '밤의 석조전'과 함께 4대 궁궐 야간탐방 프로그램이 완성된다.

'물빛연화'의 '물빛'은 물과 빛이 어우러진 창경궁 춘당지의 아름다운 전경을, '연화'는 봄의 경치라는 뜻으로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한때를 의미한다.

'2024 봄 궁중문화축전' 기간 중 운영될 '물빛연화'는 빛과 창경궁의 자연 경관, 첨단 영상기술이 어우러진 미디어아트, 구간별 해설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문화와 교감할 수 있는 가족 대상 야간 프로그램이 될 전망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지난해 4대 궁궐에서 총 60회 운영하며 호평을 받은 '시각장애인 대상 현장영상해설'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아울러 하반기부터는 종묘에서도 프로그램을 개발해 신규 운영할 예정이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