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찾아가는 국가유산 디지털체험관; 이어지교' 확대 운영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9일 오후 전라북도 소재의 부안 내소사 내 수장고에서 ‘부안 내소사 동종’ 국보 지정 기념행사의 참석자들에게 ‘부안 내소사 동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안 내소사 동종’은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높은 예술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26일 국보로 지정됐다. (문화재청 제공) 2024.1.9/뉴스1
최응천 문화재청장이 9일 오후 전라북도 소재의 부안 내소사 내 수장고에서 ‘부안 내소사 동종’ 국보 지정 기념행사의 참석자들에게 ‘부안 내소사 동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안 내소사 동종’은 고려 후기 동종 가운데 가장 큰 종으로, 높은 예술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26일 국보로 지정됐다. (문화재청 제공) 2024.1.9/뉴스1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문화재청은 한국문화재재단과 올해 총 27억원을 투입해 도서·벽지 등 디지털 소외지역에 위치한 학교와 장애인·노인 복지기관 등을 직접 찾아가서 국가유산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국가유산 디지털체험관; 이어지교'를 확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는 수혜대상을 기존 24곳에서 60곳으로 확대하고,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용시킨 맞춤형 콘텐츠를 대폭 보강해 운영할 예정이다.

자막, 수어, 음성 등이 포함된 다감각적 학습도구와 증강현실(AR), 360도 입체영상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제작한 디지털 국가유산 부도, 촉각패드와 점자 그림책, 촉각교구 등과 같이 국가유산 설명 정보를 청각과 촉각 정보로 변환한 감각콘텐츠 등을 활용해 궁궐과 왕릉, 석굴암과 불국사, 도산서원 등 대표적 국가유산 유적지를 직접 답사하는 것과 같은 생생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또 박물관에 가보지 않고도 상감청자, 금동대향로 등 국보급 유물에 얽힌 이야기를 다양한 감각을 통해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게 도울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이달 중 공모해 경기도(북부), 강원도 등 각 지역에 소재한 초등학교, 특수학교, 복지기관 총 60곳을 내달 최종 선정하고, 세부적인 일정과 프로그램을 협의한 후 3월부터 11월까지 단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