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행성 충돌도 'NO', 태양폭풍도 'NO'…지구 멸망의 최대 위협은?
[신간]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천체물리학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판타지 작가 리치아 트로이시가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우주 재난의 가능성과 그 해결책을 제시한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천체물리학'을 펴냈다.
저자는 이탈리아 우주국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현재 천체물리학 박사 과정을 밝고 있다. 그는 등단작 '지상세계의 연대기'를 비롯해 '여전사 니할' '마법사 센나르의 미션' '힘의 부적'을 펴내 각 권당 100만 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새 책은 제목처럼 소행성 충돌, 태양폭풍, 블랙홀 등 지구를 멸망시킬 수 있는 위험 13가지와 대비책을 흥미진진하게 다룬다.
소행성 충돌은 공룡을 멸종시킨 원인이다. 미국 나사(NASA)는 이를 대비해 소행성의 궤도를 수정하는 쌍소행성 궤도변경 시험을 2021년에 수행했다. 이 시험은 인공적으로 소행성과 충돌을 일으켜 소행성의 운동 방향을 바꾸는 것이 목표였다.
태양폭풍은 태양의 활동이 정점에 이를 때 일어난다. 이를 대비하는 첫 단계는 태양 활동을 감시하는 것이다. 태양폭풍이 발생했을 때 인공위성의 전원과 전력망을 잠시 끄기만 해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마지막 장은 의외로 우리 자신이다. 저자는 우주 재난의 대부분은 발생 가능성이 극히 낮거나 수천만 년 뒤의 일이라고 설명한다. 오히려 그는 당장 걱정해야 할 것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라고 밝혔다.
기후변화를 완화하거나 늦추는 첫걸음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것. 저자는 지구를 우리 손으로 망가뜨리면 안 된다며 걱정하거나 냉소할 시간에 행동하자고 권했다.
△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천체물리학/ 리치아 트로이시 글/ 김현주 옮김/ 문홍규 감수/ 플루토/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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