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은 한국인만 먹습니다"…외국인을 위한 한국 소개서
[신간] 'K를 팝니다'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의사 출신의 출판 전문 팟캐스트 진행자 박재영씨가 외국인에게 한국 여행법을 소개하는 'K를 팝니다'를 전작 '여행준비의 기술' 이후 4년 만에 펴냈다.
새 책은 외국인들이 가장 신기해할 식도락을 중심으로 한국 이야기를 20가지 묶음으로 풀어냈다.
첫 장은 '단 한 끼만 먹는다면 삼겹살'이다. 저자는 "대부분의 한국인은 이렇게 고기를 다 먹은 다음 '식사'를 시작한다…(중략)…한국인들은 고기를 잔뜩 먹은 다음 김치찌개나 된장찌개 등 한국식 스튜와 밥을 함께 먹거나, 아니면 냉면이라고 하는 차가운 국수를 먹으며 한 끼를 마무리하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한국인은 가끔이라도 먹는 채소의 종류가 3백 가지가 넘는다. 이 가운데 저자는 한국만의 특별한 식재료로 '참깨'와 '들깨'를 꼽았다. 특히 깻잎은 한국인 말고는 전 세계의 누구도 이걸 먹지 않는다. 그럼에도 한국인은 워낙에 자주 먹다 보니 이런 사실조차 잘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글 원고를 인공지능 딥엘(DeepL)과 챗GPT를 활용해 8만 6000 단어의 영문 원고로 바꿔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 언어를 풀어내 한 권에 담았다. 새책 'K를 팝니다'는 구글링 등 검색만으로 파악할 수 없는 한국의 참 모습을 궁금해하는 외국인과 영어 실력이 부족해 전달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적합하다.
△ K를 팝니다/ 박재영 글/ 난다/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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