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원칙부터 삶의 지혜까지…가치투자 귀재의 투자·인생 통찰"
[신간] '가난한 찰리의 연감'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현자들의 현자, 가치 투자의 귀재, 기업계의 거인 등은 워런 버핏과 함께 버크셔 해서웨이를 시가총액 1조 달러(2024년 9월 기준)가 넘는 지주회사로 성장시킨 찰리 멍거를 수식하는 말이다.
찰리 멍거는 워런 버핏이 "맹목적으로 따랐던" 가장 신뢰하고 의지했던 친구이자 동업자로, 100세 생일을 한 달여 앞둔 2023년 11월 28일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의 통찰은 이 책으로 남았다. 이 책은 찰리 멍거가 전설로 불리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는 책이자, 그가 세상에 나누는 마지막 유산이다.
이 책은 2005년 초판 출간 후 전 세계 투자자들의 바이블로 읽혀왔지만, 저자의 요청으로 중국어판을 제외하고는 다른 언어권에서의 출간은 막혀 있었다. 이번 한국어판은 찰리 멍거가 임종 직전까지 자신의 견해를 덧붙이고,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마지막 강연 '인간적 오판의 심리학'을 전면 개정한 최종판(4판)이다. 찰리 멍거 탄생 100주년을 앞두고 정식 판권 계약을 통해 드디어 국내 최초로 공식 출간됐다.
이 책에는 찰리 멍거의 강연 중 가장 뛰어난 11개의 강연 외에도, 청중과의 질의응답, 평생의 동업자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 자녀들의 회고, 오마하에서 소박하게 살던 소년 시절부터 엄청난 재정적 성공을 거두기까지 찰리 멍거의 생애와 그의 투자 평가 절차 및 원칙이 담겨 있다.
11개의 강연은 찰리 멍거의 폭넓은 관심사를 포괄한다. 그 내용은 세속적 지혜를 얻는 방법부터 복수의 사고 모형을 사업에 적용하는 방법, 투자 전략을 활용해 자선단체의 활동을 개선하는 방법까지 다양하다. 투자뿐 아니라 인생의 그래프도 우상향으로 만들고 싶은 이들을 위한 찰리 멍거의 특별 강연이 펼쳐진다.
◇ 가난한 찰리의 연감/ 피터 코프먼 글/ 김태훈 옮김/ 김영사/ 3만 3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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