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모으듯 운동도 저축해야…뇌, 머리 쓴다고 좋아지지 않는다"
[신간] '길 위의 뇌'
- 정수영 기자
"뇌는 머리를 쓴다고 좋아지지 않는다. 뇌는 오히려 몸을 써야 건강해진다. 몸이 건강해지면 뇌도 함께 좋아진다."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길 위의 뇌'는 한마디로 '운동 권하는 책'이다. 서울대 재활의학과 교수이자 20년 경력의 러너인 저자는 자신이 의사로서 만난 수많은 환자의 케이스와 학자로서 알게 된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건강할 때 운동 습관을 들이는 것이 얼마나 그리고 왜 중요한지 보여준다.
이 책에 따르면 평소에 '아무 증상이 없는 것'을 건강이라 믿고 살아온 사람들은 병을 얻었을 때 극복할 수 있는 신체·정신적 힘이 현저히 떨어진다.
반면 평소에 운동량을 성실하게 저축한 사람들은 보다 더 쉽게 회복한다고 한다. 자기 몸에 남은 운동 잔액을 이용해 힘든 재활 과정을 잘 견뎌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뇌를 보는 20년 차 재활의학과 전문의인 저자는 "규칙적인 운동만이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한다. 병원 진료, 처방약, 영양제도 다 좋지만, "우리의 건강을 가장 견고하게 지탱해 줄 단 하나의 기둥은 우리가 날마다 저축한 '운동'뿐"이라고 강조한다. 눈코 뜰 새 없는 일정 속에서도 그가 새내기 의사 시절부터 매일 신발 끈 동여매고 길 위에 오르는 이유다.
이 책은 달리기의 이점뿐만 아니라 달리기를 언제 시작하면 좋은지, 달리기 권태기는 어떻게 넘겨야 할지 등 달리기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정보를 담았다. 독자에게 '나도 달려볼까?'하는 동기부여를 주는 책이다.
◇ 길 위의 뇌/ 정세희 글/ 한스미디어/ 1만 9500원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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