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53일간 '한강 특별전' 열린다…韓 문학의 역사를 한눈에
주영한국문화원, '베스트셀러' 개최
한강 작품세계 살펴보는 연계 행사도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국 문학의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특별 전시가 영국 런던에서 마련된다.
주영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은 오는 11월 28일부터 2025년 1월 19일까지 한국 문학의 발전사를 심도 있게 다루는 특별전 '베스트셀러'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한강 특별코너도 설치한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문학번역원, 국가유산청, 윤동주 기념관 등과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대표적 고전 문학인 홍길동전, 김만중의 구운몽 등을 비롯해, 격동의 시기에 활동한 이상,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 광복 이후부터 한국의 경제 성장기에 많이 팔린 시대적 베스트셀러를 통해 시기별 한국의 역사적 사건과 발전상을 살펴볼 수 있다.
한강 특별코너에서는 한강 작가와 함께 대표적인 한국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K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가늠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문화원은 이번 특별전 동안 영국 내 한국문학 전문가들을 초청해 한강 작가의 작품 세계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전시 연계 행사도 진행한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한국의 베스트셀러로 가장 사랑을 받은 문학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를 준비했다"며 "한강 특별코너를 통해 한강 작가와 영국의 번역가 데보라 스미스가 의기투합해 이뤄낸 한-영 문화 연결의 각별한 의미를 조명해 보고자 한다"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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