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책, 교보 등 3곳서 82만부 돌파…100만부 눈앞

교보문고·예스24·알라딘, 14일까지 판매 집계 기준
'소년이 온다' 가장 인기

주요 온라인·오프라인 서점에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한강의 책 판매량이 계속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4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의 한 제본업체에서 관계자들이 제주 4.3 사건을 다룬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제본 작업을 하고 있다. 2024.10.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정수영 기자 =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한강(54)의 책 판매량이 계속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서점에서 기준 누적판매가 82만 부를 돌파했다.

14일까지의 판매 집계에 따르면, 교보문고는 31만 3000부, 예스24는 33만 부, 알라딘은 18만 5000부를 기록했다. 전국 도서 판매의 약 90%를 점유하고 있는 이들 3개 서점의 총판매량은 82만 8000부에 달한다.

이 외 전국의 모든 서점까지 고려하면 실제 판매 부수는 이미 100만 부에 근접했을 것으로 보인다. 100만부 돌파도 10~15일에 달성될 전망이다. 현재 각 서점에서는 한강의 작품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교보문고의 경우 10~13일 판매량은 전일 동기간(6~9일) 대비 794배의 신장을 기록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증쇄본이 입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강의 종이책 구입에는 40대가 가장 열성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24는 구매 연령비를 분석한 결과 종이책은 40대가 34.6%로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어 50대 31.2%, 30대 15.1%, 60대 11.6% 순이었다.

주요 서점에서 종이책 기준 작품별 누적 판매 순위는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순이다.

한편, 종이책을 구하기 어려운 독자들이 전자책 구매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교보문고에서는 4일간(10일~13일 누적) 판매가 950배 상승했다. 판매 순위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순이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