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공식 인스타그램에 뜬 '한글'…노벨문학상의 힘

소설가 한강,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
노벨상 계정에 '한강' 한글 표기…일부 작품도

노벨상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스웨덴 한림원은 10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대한민국 소설가 한강의 이름을 '한글' 병기했다.

공식 계정에는 현재 총 세 개의 한강 관련 게시글이 있다.

긴급 뉴스로 타전한 첫 번째 게시글에서 한림원은 '한 강 Han Kang'이 1970년 한국 광주에서 태어나 9살 때 가족과 서울로 이사했다고 영어로 적었다. (한 강 Han Kang was born in 1970 in the South Korean city of Gwangju before, at the age of nine, moving with her family to Seoul)

이어 20대 초반 몇 개의 시를 발표했던 계간지 '문학과 사회', 첫 소설집 '여수의 사랑', 장편 소설 '그대의 차가운 손'을 한글로 표기했다.

세 번째 게시글에서는 마찬가지로 이름을 '한글' 병기했다. 이밖에 소설 '소년이 온다'를 한글로 적고, '2014; Human Acts, 2016'이라고 부연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으로 2024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상은 스웨덴 아카데미에서 수여하며, 수상자는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3억4000만원)의 상금과 메달, 증서를 받는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