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열풍 불 것…韓 작가들 세계로 진출하는 길 열린다"

"틀림없이 국내에서 한강 작가 열풍이 불 겁니다. 해외에서도 '채식주의자'를 비롯해 여러 작품이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주목을 받을 거라 생각합니다."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국인 최초로 작가 한강(54)이 2024년 노벨문학상을 거머쥔 가운데 홍순철 문화평론가는 10일 뉴스1과 전화 인터뷰에서 국내외 문학계에 '한강 열풍'이 뜨겁게 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번 노벨문학상 후보에 한강 작가가 거론이 안 돼서 '뜻밖의 수상'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한강은 세계 출판 시장에서 한국 작가로는 가장 많이 알려진 작가이기 때문에 (상을) 받을 만한 분이 받았다고 본다"고 했다.

홍순철 평론가는 이어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이 열리는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쾌거를 교두보 삼아 다른 많은 한국 작품이 이번 도서전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동석 출판평론가도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우리 작가들이 세계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확장될 것"이라며 "케이(K) 드라마나 K-팝뿐만 아니라 진짜 '문화의 힘'이라고 할 수 있는 K-문학이 세계인들에게 더 널리 전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