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문단이 핵심…美 영재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이렇게 쓴다"
[신간] '미국 영재들의 글쓰기 비법'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미국 학생들은 초등학생 때부터 다섯 문단 글쓰기를 배운다. 서론 한 문단, 본론 세 문단, 결론 한 문단을 어떻게 쓰는지 미리 형식을 익히고 어느 주제든 다섯 문단에 맞게 글을 쓴다. 이 책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적용되는 미국 글쓰기 교육의 핵심 원리를 다룬다.
왜 다섯 문단일까. 이 책에 따르면 다섯 문단이 논리적인 글쓰기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서론에서 주장을 제시해 독자의 흥미를 끌고, 본론에서 근거로 뒷받침하고, 결론에서 내용을 마무리하는 이 구조는 어느 나라든 널리 쓰인다는 게 저자의 핵심 주장이다.
이 책은 다섯 문단을 논리적으로 쓰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 준다. 1장에서는 글에서 가장 핵심적인 문장, 즉 대주제 쓰는 법을 안내한다. 2장에선 대주제를 다섯 문단으로 펼치는 법을 다룬다. 서론, 본론, 결론이 문장 몇 개로 이뤄지는지, 문단의 첫 문장과 두 번째 문장, 세 번째 문장에 무엇을 써야 하는지 꼼꼼하게 설명한다. 또 배운 내용을 연습해 볼 수 있는 연습 문제와 해답을 수록해 학습 효과를 높인다.
이어 3장에서는 제목 짓기와 참고문헌 밝히기, 퇴고하기 등을 다룬다. 참고문헌과 퇴고하기를 거치지 않으면 대학 입학시험(SAT) 등에서 탈락과 감점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 저자는 반드시 책이나 인터넷에서 찾은 근거의 출처를 글 본문과 마지막에 밝혀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문장이 문법적으로 어색하지 않은지, 모호한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는지, 쉼표와 마침표를 제대로 넣었는지 확인하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짚는다.
이 책은 "공부 잘하는 아이는 논리적으로 생각할 줄 안다"며 "다섯 문단 글쓰기를 배우면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다섯 문단 글쓰기가 논리적 사고의 비결이라는 얘기다.
◇ 미국 영재들의 글쓰기 비법/ 제이 매튜스 글/ 장민주 옮김/ 유노라이프/ 1만 6700원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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