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주관성이 답이다…아이 마음을 공감하는 부모가 되는 방법"

[신간] '마음이 부자인 아이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마음이 부자인 아이는 어떻게 성장하는가'(북크레용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학교에선 우등생인 아이,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아이, 부모의 관심과 애정을 듬뿍 받고 자란 아이 등은 겉으론 완벽해 보인다. 하지만 이들의 마음은 아프고 병들었다. 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이 책은 '부모와 아이가 바라보는 방향이 다른 것'에서부터 실타래는 얽히기 시작했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이에 대한 해결책은 '아이가 원하는 부모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소아정신과 의사면서 동시에 6살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다. 그가 ‘적절한 방법’으로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고 함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 준다.

저자는 해결책으로 '상호주관성'을 제시한다. 상호주관성을 높이면 정서 교육과 애착 형성이 저절로 이뤄지고 아이의 내면이 단단해지며, 아이뿐 아니라 부모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아이와 부모가 서로의 마음과 생각을 나누는 순간 부모는 육아 지옥에서 벗어나 육아의 참맛, 육아의 참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부모는 약간의 노력만으로 상호주관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특히 일상에서 가장 자주 발생하는 놀이와 대화 시간에 자연스럽게 상호주관성을 쌓을 수 있다. 대화의 기술도 중요하다. 대화할 때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아이의 마음을 수용하고 공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이런 정서 중심의 놀이와 대화가 매일 쌓일 때 아이는 부모를 더욱 신뢰하게 되며,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조절하는 법을 배운다고 강조한다. 책의 마지막에는 자신의 육아를 점검하고, 상호주관성을 높일 수 있는 워크시트가 포함돼 있다.

◇마음이 부자인 아이는 어떻게 성장하는가/ 박소영 글/ 북크레용/ 1만 9800원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