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 스님 "오늘을 열심히 사는 모든 이에게 격려를 보냅니다"

'그대가 오늘의 중심입니다' 출간 기자간담회

27일 '그대가 오늘의 중심입니다' 출간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저자 주석 스님. ⓒ 뉴스1 김정한 기자

"현대인은 자존심은 강하지만 자존감을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자신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회복해 자신의 존재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열린 산문집 '그대가 오늘의 중심입니다' 출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저자인 주석 스님은 오늘의 소중함과 그 오늘을 사는 나의 존재론적 주체성을 고찰할 수 있는 삶의 자세와 명상법을 제시했다.

주석 스님은 1988년 법주사 수정암으로 출가해 부산 대운사 주지와 문화예술사단법인인 '쿠무다'(KUmuda)문화재단 이사장을 지내며 문화를 통해 부처의 가르침을 전파하고 있다. '그대가 오늘의 중심입니다'는 두 번째 산문집으로, 오늘 하루 관심과 격려가 필요한 이들에게 띄우는 편지와 그가 직접 고른 명시에 짧은 감상을 덧붙인 글을 모은 책이다.

정호승 시인은 추천사를 통해 "'그대가 오늘의 중심입니다'는 주석 스님이 우리에게 건네는 다정한 위로와 응원"이라고 밝혔다.

'그대가 오늘의 중심입니다'(담앤북스 제공)

주석 스님은 "모든 것은 고정돼 있지 않고 흘러간다는 것이 부처의 가르침"이라며 "따라서 지나간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미리 걱정하지 않으며 현재 주어진 순간을 기쁘게 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이 이 세상의 가장 중심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며 "하루 단 15분이라도 사색과 명상을 통해 온전하게 자기 자신에게 집중함으로써 자기 중심적 존재성을 깨우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석 스님은 "책에는 오늘을 잘 살아 내는 사람만이 기도할 자격이 있다는 구절이 있다"며 "이는 "자존감을 높여 자기에 대한 믿음을 키우려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러운 물에서도 감내하고 살아 내며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연꽃처럼 하루하루 힘든 마음에서 연꽃이 피어나게 자기 수양을 하는 삶의 자세를 지닌 사람들에게 이 책을 통해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