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 이동재 전 기자, '文정부 검찰' 국민에 고발…'죄와 벌' 출간

'채널 A' 사건 마무리, 지난 경험 생생하게 기록

지우출판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이른바 '채널A 사건'에 휘말려 3년여간의 소송 끝에 무죄가 확정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지난 경험을 생생하게 기록한 '죄와 벌'을 출간했다.

출판사는 "권력과 언론의 '가짜뉴스' 공작에 휘말렸던 이 전 기자의 3년여의 걸친 이야기"라며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사건"이라고 소개했다.

이 전 기자는 문재인 정부 검찰 수사팀의 '채널A 사건' 수사 과정을 상세히 담으며 위법·편향 수사라고 지적한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당시 검사장)을 겨냥해 무리하게 수사하는 장면 및 당시 KBS와 고위 검사의 허위사실 유포 과정을 자세히 묘사한다.

책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임상 실패로 수조 원대 주가 폭락 피해를 낸 제약사 '신라젠', 신라젠 대주주였던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와의 관계도 상세히 다룬다.

'채널A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유 전 이사장을 형사 고소한 이 전 기자는 '서울대 민간인 고문사건'을 언급하며 유 전 이사장을 비판한다.

이렇듯 이 전 기자는 '김대업 병풍 사건'부터 '권언유착',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 보도'에 이르기까지 선거 때만 되면 '가짜뉴스'가 반복되는 점을 지적하면서 "내년 총선 및 다음 대선에도 반복될 것"이라고 '가짜뉴스'의 해악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이 전 기자는 국내 최초 '강요미수'라는 혐의로 202일간 구속됐을 당시의 생생한 일화도 책에 함께 담았다.

출판사는 "제21대 총선 직전 '가짜뉴스'를 무차별 유포한 자들이 늦게나마 처벌받고 있다"며 "죄지은 자는 반드시 죗값을 받는다는 의미에서 '죄와 벌'이라는 책 제목이 비롯됐다"고 말했다.

최강욱 전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 등은 총선 직전 이 전 기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과 수사를 받고 있으며, 이 전 기자에 대한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을 받기도 했다.

△ 죄와 벌 / 이동재 저 / 지우출판 / 1만8800원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