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말이 자녀의 운명을 결정한다…'독' 되는 말 하지 않기"
[신간] '아이를 망치는 말, 아이를 구하는 말'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 책의 저자 데구치 야스유키는 범죄심리학자이자 아동심리학 교수다. 이 시대 부모에게 간절히 전하고 싶었던 '아이를 망치는 말, 아이를 구하는 말'을 펴냈다.
그는 지난 간 1만명이 넘는 비행청소년과 범죄자의 심리를 분석한 결과 뜻밖의 진실과 마주쳤다. 첫째, 폭력이나 방임, 빈곤 등 겉으로 드러난 문제만이 비행과 연관되는 건 아니며, 아이들의 문제 행동 기저에 '부모가 던진 말 한마디'가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열심히 해"라는 응원의 말이 도리어 아이의 의욕을 꺾는다면? "다 같이 사이좋게 지내"라는 다정의 말이 아이의 개성을 파괴한다면? "조심해!"라는 걱정의 말이 아이의 공감 능력을 방해한다면?
저자는 '내 아이 잘되라고 한 말'이 아이를 괴롭게 하는 '독'이 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이 책은 평범한 아이가 비행을 저지르게 된 실제 사례를 분석해 부모와 아이의 관계가 어긋나게 된 결정적인 말, 즉 '아이를 망치는 말'을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부모의 잘못된 말 습관을 바로잡는 동시에 아이가 보내는 '구조신호'(SOS)를 읽을 수 있게 된다. 자녀를 더 건강하게, 자기 긍정감 높은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모든 부모에게 매우 유용한 지침서다.
◇ 아이를 망치는 말, 아이를 구하는 말/ 데구치 야스유키 글/ 김지윤 옮김/ 북폴리오/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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