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신작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압도적 인기 속 출간 동시 1위

소설 분야, 위화 '인생' 12위·'허삼관 매혈기' 15위
교보문고 9월2주 베스트셀러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무라카미 하루키의 6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이 압도적인 인기 속에 교보문고 9월 둘째 주 종합 1위에 올랐다.

이 소설은 원래 1980년 '문학계 9월호'에 기고했던 단편소설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무라카미의 뜻에 따라 단행본이나 전집에도 일체 수록되어 있지 않았던 작품이다. 소설이 종합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해 '하얼빈' 이후 처음이다. 게다가 한국소설이 강세였던 소설 분야에서 오래만에 일본소설이 정상을 차지한 것은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한 두터운 팬심을 보여준다.

지난 주 1위였던 '디케의 눈물'은 2위를, '세이노의 가르침'은 3위를 기록했다. 두 작품 모두 여전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소설 분야에서 서울국제작가축제 참여로 방한한 위화 작가의 '인생'이 12위, '허삼관 매혈기'가 15위로 진입한 것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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