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예스24, 'JMS 정명석' 작가 정보 '긴급' 삭제…매대 제외

검찰과 경찰이 23일 충남 금산 월명동 수련원과 세계선교본부에 대해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 사건과 관련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수색을 마치고 세계선교본부를 나서고 있다. 2023.3.2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온라인서점인 교보문고와 예스24가 사이비 종교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77)에 대한 작가정보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뉴스1에 "정씨에 대한 작가정보 삭제는 지난 4월27일에 이루어졌다"며 "정씨의 책은 온·오프라인 매대에서도 제외했다"고 말했다.

예스24 관계자는 "예스24에는 애당초 정씨가 쓴 책은 판매되지 않았다"며 "다만, 작가정보는 출판사가 타 기관에 등록한 데이터베이스가 자동 반영되는 시스템으로 인해 소개돼 있었는데, 언론 보도 직후 이를 비노출로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두 서점에는 당초 출판사가 제공한 정보에 따라 정씨가 '전쟁은 잔인했다 사랑과 평화다' 등 다수의 에세이와 시집을 출간한 작가로 소개돼 있었다.

한편, 정씨는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충남 금산군 소재 수련원 등에서 외국인 신도 2명을 성폭행하고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이후 정씨에게 강제추행 및 무고를 당했다는 추가 고소가 이어면서 총 3명의 여신도를 성폭행·추행하고 무고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