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조직을 떠나는 이유을 담다…조용한 퇴사 [신간]

조용한 퇴사
조용한 퇴사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MZ세대 입사자 가운데 2년 이내에 절반 이상이 퇴사하고 5년 이내에 90% 이상이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직장인 39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0%가 "딱 월급 받은 만큼만 일하면 된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도 20대(78.5%)와 30대(77.1%)의 응답 비율이 40대(59.2%)와 50대(40.1%)보다 높아서, MZ세대가 조용한 퇴사에 더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는 직역하면 '조용히 그만둔다'는 뜻이지만 직장에서 최소한의 일만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직장을 그만두지는 않지만 정해진 시간과 업무 범위 내에서만 일하겠다는 태도로, 일종의 '심리적 퇴사'라 할 수 있다.

신간 '조용한 퇴사'는 최근 우리나라 노동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퇴사’와 ‘조용한 퇴사’ 현상의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담아냈다.

저자는 MZ세대가 조직을 떠나는 현상을 입체적으로 조망하기 위해 거시적으로는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미시적으로는 MZ세대 특유의 가치관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MZ세대가 조직을 떠나는 이유를 15가지로 나눴다. △현재 회사는 종착역이 아니라 정거장일 뿐 △세상은 넓고 돈 벌 곳은 많다 △돈이나 승진보다는 워라밸 등의 이유가 설명됐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기업과 경영자들이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에 대해 다뤘다.

이 대책에는 MZ세대가 조직을 떠나지 않게 하는 방법과 함께 퇴사자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할 것인가도 포함했다. 조직을 떠나는 사람을 잘 보내주는 것도 남아 있는 직원을 위한 중요한 메시지가 되기 때문이다.

◇조용한 퇴사/ 이호건 씀/ 월요일의꿈/ 1만7000원.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