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을 막으려 잠수복을 입었습니다"…코로나와 잠수복 [신간]

코로나와 잠수복ⓒ 뉴스1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일본 소설가 오쿠다 히데오가 평범한 소시민의 삶을 따스하게 위로하는 단편소설집 '코로나와 잠수복'를 펴냈다.

오쿠다 히데오는 일본에서 포스트 하루키 세대의 선두 주자로 꼽히며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등과 함께 일본 크로스오버 작가로도 거론된다.

신간 '코로나와 잠수복'에는 △바닷가의 집 △파이트클럽 △점쟁이 △코로나와 잠수복 △판다를 타고서 등 5편이 수록됐다.

'바닷가의 집'은 아내 외도에 상처받고 바닷가를 찾은 소설가의 이야기다. '파이트클럽'에는 조기 퇴직 권고 거부 후 한직으로 밀려났지만 복싱에 빠진 중년 가장들이 등장한다.

'점쟁이'는 인기 프로야구 선수 남자친구의 결혼 신청을 기다리는 아나운서의 이야기다. '코로나와 잠수복는 코로나 감염을 직감하고 잠수복으로 방호복을 대신한 아빠가 등장한다.

마지마 '판다를 타고서'는 중고로 산 드림카를 타고 이상한 내비게이션을 따라 여행한 남자의 이야기다.

◇코로나와 잠수복/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진아 옮김/ 북로드/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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