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아버지의 이름으로'
김종기 지음
(은행나무 제공)© News1
</figure>"그토록 사랑했던 아들이 죽었다. 그것도 학교 폭력으로 시달리다 자살한 것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학기 초가 되면서 젊은 학생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기사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비단 어제 오늘의 문제만은 아니다. 이미 10여년 전에도, 20여년에도 이러한 학교 폭력으로 인한 자살은 존재했다"
'아버지의 이름으로'는 18년 전 학교폭력으로 열여섯 살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쓴 책이다.
저자 김종기씨는 해외 출장 중 고된 일상을 견딜 수 있는 힘을 줬던 아들 대현이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비극을 겪은 뒤 또 다시 아들과 같은 죽음, 나와 같은 부모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일념으로 저자는 청소년폭력예방재단(청예단)을 만들었다.
이 책은 저자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겪은 18년간의 기록이다.
저자의 심경과 청예단 설립에 얽힌 비화, 민간영역에서의 폭력예방과 근절 활동에 대한 사실적 기록이 에세이 형식으로 담겼다.
저자는 "대현이 처럼 홀로 외로워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모든 아이들이 폭력없는 세상에서 행복을 꿈꿀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은행나무. 268쪽.1만2000원
cho04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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