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엽 라바웨이브 대표, 경찰대학서 강연…"몸캠 넘어 피싱 범죄 전반 대응"

경찰대 강연서 "범죄활용 AI 기술 대응 위한 민관합동 강조"
KAIST 자문위원으로 딥페이크 연구…보이스피싱 대응 기술 무상 지원 약속

라바웨이브의 김준엽 대표가 경찰대학을 찾아 'AI 시대, 경찰 수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라는 주제로 총경 교육과정 내 강연을 진행했다.(라바웨이브 제공)

(서울=뉴스1) 이강 기자 = 라바웨이브는 지난 17일 김준엽 대표가 경찰대를 찾아 'AI 시대, 경찰 수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라는 주제로 총경 교육과정 내 강연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라바웨이브는 몸캠피싱 등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보호 및 유포 방지 기술을 개발하는 디지털 범죄 대응 전문기업이다.

이날 김준엽 대표는 몸캠피싱, 보이스피싱뿐만 아니라 딥페이크, 딥보이스 등 AI 기술을 활용해 고도화-복잡화된 범죄에 대응하는 방안을 강연했다. 강연에서는 경찰 수사 시 AI의 이해와 활용이 중요하고, 나아가 AI 기술에 특화된 민간기업과 합동대응을 통해 효율적 수사가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보이스피싱 서버 차단 기술인 '하이퍼클라우드' 개발·적용 사례를 들었다. 이 기술을 활용해 국내 최초로 보이스피싱 서버 차단 기술을 개발해 대전 지역 내 보이스피싱 피해를 50% 이상 감소시킬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어 AI를 활용한 첨단기술이 경찰 수사와 접목된다면 수사에 드는 시간과 비용 및 시간적 효율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일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의 '사이버 범죄 분석' 연구 분야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딥페이크 사전 예방 기술의 연구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김준엽 라바웨이브 대표는 "기술 수준이 날로 발전함에 따라 범죄 역시 더욱 치밀해지고 고도화될 것"이라며 "AI를 필두로 한 첨단기술과 경찰 수사의 접목에 더해 민관이 합심해 범죄 대응 방안을 고안한다면 '범죄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했다.

thisriv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