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행위 신고됐습니다"…추석 앞두고 '스미싱 주의보'

공공기관 사칭 압도적…투자·상품권 사칭도 조심해야

공공기관 사칭 문자 예시.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정부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스마트폰 스미싱(문자사기) 등 사이버사기에 주의하라고 8일 당부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와 피싱의 합성어로 악성 애플리케이션(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전화 문자를 전송해 금융·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해킹 수법이다.

정부 당국이 집계한 최근 3년간 '스미싱 신고(접수)·차단 현황'을 보면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유형이 116만여 건으로 71%를 차지했다.

뒤이어 청첩장, 부고장 등 지인 사칭이 16.8%, 택배 사칭이 7.2% 순이었다. 올해는 주식·가상자산 투자 유도, 상품권 지급 등 투자·상품권 사칭형이 1.3%으로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정부는 택배 조회,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승차권·공연예매권 증정, 지인사칭 문자에 포함된 출처가 불명확한 인터넷주소(URL) 또는 전화번호를 누르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은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보안설정을 강화하고, 앱은 문자 링크 대신 오픈마켓을 통해 설치하라고 안내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에 백신프로그램 설치 및 주기적 업데이트 △개인·금융정보 입력하지 않기 △대화 상대방이 개인·금융정보 등을 요구할 때 전화 등으로 상대방 확인 △스마트폰 내 신분증 사진 바로 삭제 등을 제시했다.

정부는 24시간 사이버 안전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스미싱 등 다양한 사이버 사기 관련 감시와 사이버 범죄 단속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연휴 기간 24시간 탐지체계를 운영하면서 피싱 사이트, 악성 앱 유포지 등 관련 긴급 차단조치를 지원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 3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스미싱 문자 주의 안내 메시지를 순차 발송 중이다.

노인·장애인 복지센터, 키움 아동센터 등에 보안 전문가가 직접 방문하는 보안점검 서비스도 추진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우정사업본부와 한진, 전국상인연합회와 공동으로 피해 예방을 위한 집중 홍보에 나선다.

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와 휴대전화 기기 내 보안 강화 기능을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 영업점에서 적극 안내한다.

경찰청은 추석 연휴 기간 전후로 사이버 사기 단속을 강화한다. 피해가 의심되는 경우 112나 '보이스피싱지킴이'에 신고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