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돌아가는 스마트시티…"도시 디지털 인프라 보안도 필수"

[NTF 2024] "재난·안전 살피는 디지털 인프라, 도시 단위 확장 대비해야"

최향숙 에스원 인프라컨설팅팀장은 1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서 열린 '뉴스1 테크포럼'[NTF 2024]에 참석해 도시 인프라와 AI의 연관성을 설명했다./뉴스1 ⓒ News1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도시 인프라가 디지털화되면서 이를 관제하는 '통합운영' 개념이 중요해졌다. 수집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려면 인공지능(AI)이 필요하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서 열린 '뉴스1 테크포럼'[NTF 2024]서 최향숙 에스원(012750) 인프라컨설팅팀장은 이같이 강조했다.

최 팀장은 "AI가 적용된 폐쇄회로(CC)TV로 안전모를 안 쓴 작업자를 탐지하거나 임직원의 건물 출입을 통제할 수 있게 됐다"며 "재난 등을 방지하거나 시설 안전을 모니터링하는 것을 효율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리 인프라 운용이 데이터 기반 설루션을 기반으로 발전할 것이란 분석이다. 최 팀장은 이런 설루션이 단일 건물·시설을 넘어 도시 단위로까지 확장하게 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른바 '스마트시티' 개념이다.

최 팀장은 "이용자 욕구나 위치에 따라 자동으로 냉방, 창 개폐, 물품 운반 등이 작동하는 '스마트오피스' 개념이 지금도 존재한다"며 "이런 빌딩이 모여 단지를 이루고, 단지가 모여 도시로 발전한다면 그게 스마트시티"라고 강조했다.

이런 도시를 움직이는 게 운영기술(OT)인데 OT 시스템을 노린 사이버 공격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미국 송유관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해킹 마비 사태가 대표적이다. OT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는 이유다.

특히 공격 표면의 증가를 우려하기도 했다. 최 팀장은 "보안 중요도가 비교적 낮은 장비로 사이버 침투가 발생한 뒤 이후 생산장비 등을 타격하는 게 가능해진다"며 "이런 위협에 대비하지 않으면 기업 및 국가가 큰 손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위협에 대비하려면 공공서부터 관련 정책과 규제를 정비해야 한다. 그는 "AI 기술엔 양면성이 있기 때문에 사이버 인프라와 데이터를 방어하는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며 "업계와 유관기관에서 함께 고민해서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관심을 촉구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