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CCTV·생체인식 등 물리보안…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육성

CCTV 핵심부품 국산화·성능시험 인증제 등 과제 추진

지능형 CCTV 주요 영상데이터 확보 분야(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등 물리보안 산업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육성한다고 16일 밝혔다.

물리보안은 암호·인증·인식·감시 등 보안기술을 활용해 재난·범죄 등에 대응하고 장비·시설을 안전하게 운영하는 것이다. 관련 산업은 최근 3년간 연평균 12.8%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2년 기준 수출액은 약 2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과기정통부는 '정보보호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에는 본격적으로 관련 과제가 추진된다.

먼저 국산화가 진행 중인 CCTV 핵심부품인 반도체칩의 보급을 기존 10개사에서 40개사로 확대한다. 2세대 국산 반도체칩도 양산해 글로벌 점유율을 확대하고 향후 3세대 칩 개발도 고려 중이다.

지능형 CCTV 성능시험 인증제도를 도입해 지능형 CCTV 솔루션 및 생체인식 등의 산업경쟁력을 강화한다. 지능형 CCTV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단순 녹화를 넘어 영상 속 이상행동을 탐지 및 분석할 수 있다. 제도는 CCTV의 침입, 방화 등 시나리오별 대응을 평가해 기준 대비 90% 이상 성능이 인정되면 인증서를 발급한다.

생체인식 성능시험 분야도 기존 지문·안면 중심에서 정맥·홍채 등으로 범위를 확대한다.

물리보안 통합플랫폼 운영체계를 도입해 우수 물리보안 운영체계를 개발하고 국내외로 널리 보급한다. 이는 주요 물리보안 제품 간 연동될 수 있는 표준 기술을 개발 후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지막으로 물리보안 관련 국내 주요 인증제도와 해외 인증제도 간 상호인정을 추진한다. 또 우리 기업의 해외 인증 획득 비용을 지원하고 지원 기간도 확대한다. 해외 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 선진시장의 기준 확보 및 판로 개척도 돕는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물리보안 산업은 범죄·테러를 예방하려는 수요가 보안 장비 및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과 맞물려 기능이 고도화될 수 있다"며 "향후 시장 규모 및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legomast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