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침입 범죄 17%↑…"비번 바꾸고 택배 문자도 꼼꼼하게"

SK쉴더스, 명절 연휴 앞두고 온오프라인 보안수칙 발표
안부 인사·택배 문자 위장한 스미싱 공격도 주의

SK쉴더스, 추석 연휴 온오프라인 보안 수칙 발표 (SK쉴더스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에 주거 침입 범죄와 사이버 공격이 급증해 올해도 주의가 요구된다. 집 대문 비밀번호를 바꾸고 택배 문자도 꼼꼼히 봐야 한다.

20일 보안기업 SK쉴더스가 발표한 물리보안 브랜드 ADT캡스의 2022년 출동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당시 침입 범죄가 연평균 대비 16.8% 증가했다.

특히 낮 시간대 침입 시도가 늘었다. 상주 인원이 없는 무인매장과 1인 가구가 밀집한 원룸·빌라 등은 유의해야 한다.

SK쉴더스는 무엇보다 빈집으로 보이지 않도록 조치하라고 당부했다.

신선식품 같은 정기구독 물품 배송을 잠깐 멈추거나 우유 투입구를 막아야 한다. 택배는 무인 보관함이나 경비실에 맡기는 게 좋다.

출입문 도어락 비밀번호를 바꾸는 것도 좋다. 도어락에 지문이 묻어 비밀번호가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명절 연휴에는 안부 인사·택배·교통법규 위반을 사칭한 스미싱·보이스피싱이 급증해 온라인 공격도 조심해야 한다.

실제 SK쉴더스 모바일 케어 플랫폼 '모바일가드'의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스미싱 유형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이 있던 9월 악성 앱 탐지 건수는 하반기 평균 대비 9.9% 높았다.

SK쉴더스는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URL)를 클릭하지 않고 사칭 메일과 문자를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부 인사말과 선물 배송 같은 명절 특성을 악용해 링크 접속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콜 백'을 유도하는 문자도 스미싱 공격에 악용될 수 있다.

악의적으로 사용자 접근을 유도할 수 있는 개방형 와이파이 사용도 자제해야 한다.

이용환 SK쉴더스 부사장은 "매년 명절 연휴 온오프라인을 구분하지 않고 각종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만큼, 귀성길과 여행에 앞서 보안 체크리스트를 확인하고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