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삼성전자 "새로운 형태 스마트폰 준비…품질 확보되면 공개"
"내년도 스마트폰 시장 중저가 경쟁 심화…AI·스펙 강화로 대응"
- 김승준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새로운 형태(폼팩터)의 스마트폰을 개발해 충분한 품질이 확보되는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의 다니엘 아라우호 상무는 31일 콘퍼런스 콜에서 "신규 폼팩터도 준비 중으로 고객이 실사용 환경에서 만족할 만한 품질과 경험을 확보되는 시점에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폼팩터 예고는 폴더블 혁신 방안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아라우호 상무는 "차별화된 폴더블 경험을 통해 제품 완성도 향상과 동시에 인공지능(AI) 경험을 폼팩터에 특화하고 있다"며 "폴드는 슬림화 및 경량화를 지속해 강력한 카메라 경험을 제공하고 플립은 차별화된 프리미엄 디자인과 커버 스크린 경험을 제공해 제품의 프리미엄 가치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폴더블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더 많은 고객이 폴더블 제품을 실제 경험해 보실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MX·NW(네트워크) 부문에서 매출 30조 5200억 원, 영업이익 2조 8200억 원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3분기에 스마트폰은 5800만 대, 태블릿은 700만 대 출하했다.
아라우호 상무는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해 중저가 시장 경쟁도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24년에는 프리미엄 중심으로 적용됐던 AI 기능의 중저가 모델로 확산하고 전반적인 하드웨어 성능이 개선되며 중저가 시장의 성장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올해 선점한 모바일 AI 주도권을 내년에도 이어가려고 하드웨어 사양 강화, 갤럭시 워치·링 AI 기능을 통한 생태계 조성을 해나갈 방침이다.
아라우호 상무는 "(기존에는 스마트폰에서 제공되던) AI 음성비서 '빅스비'가 올해 가전제품으로 확장됐다. 스마트폰 버전에서는 더 복잡한 잡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될 예정"이라며 "향후 출시 예정인 XR 디바이스를 포함한 당사 제품 간 연결 경험을 더욱 강화해 갤럭시 생태계에서 고객들에게 더욱 풍부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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