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화하는 '아이폰 공식 통화녹음'…개발자 대상 선공개

애플, 개발자 대상으로 iOS 18.1 버전 배포

팀 쿡 애플 CEO가 10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24)에서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소개하고 있다. 2024.06.1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정식 출시에 앞서 개발자 대상으로 공개된 아이폰 운영체제(iOS)에 통화 녹음 기능이 추가됐다.

30일 맥루머스 등 정보기술(IT) 분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iOS 18.1 베타 1을 개발자 대상으로 출시했다.

애플은 원활한 서비스 개발과 기존 iOS와의 연동성 확보를 도우려고 정식 출시에 앞서 개발자에게 운영체제를 미리 배포한다.

이번 베타 버전은 아이폰 15 프로·프로 맥스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애플이 지난 6월 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공개한 인공지능(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의 일부가 포함됐다.

맥루머스는 "이번 iOS 베타에 포함된 애플 인텔리전스에는 전화 통화를 녹음하고 필사하는 기능이 포함됐다"며 "통화 중 녹음 버튼을 눌러 실행하는 방식으로 통화 참여자 모두에게 녹음 사실 알림이 전송된다"고 소개했다.

녹음된 통화는 노트(Notes) 애플리케이션에 필사본과 함께 확인할 수 있고 요약도 제공된다.

그간 애플은 통화 녹음 기능을 공식적으로 제공하지 않았다.

이번 개발자용 베타 버전에는 AI 기반 글쓰기 보조(교정, 요약 등), 메일 요약, 자연어 기반 사진 검색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이번 베타 버전에는 애플이 예고했던 챗GPT 기능 통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애플이 AI 기능을 9월에 아이폰 16시리즈와 함께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10월로 밀려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유는 AI 기능 안전성 확보다.

블룸버그는 29일 애플 소식통을 인용해 아이폰 16은 AI 기능이 빠진 채 출시되고 몇 주 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기능이 추가된다고 보도했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