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저가폰 라인업 확대…신형 갤럭시A 시리즈 출시

삼성전자 인도법인, 갤럭시 A35 및 A55 공개
국내는 상반기 출시 유력…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부응

삼성 갤럭시A55 공식 이미지.(에반 블라스 엑스 캡처)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A 시리즈 신제품 출시로 국내에서 중저가 라인업을 확대한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현지 시각으로 11일 오후 2시 30분(한국시간 오후 6시) 갤럭시A35와 갤럭시A55를 공개한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A34, 갤럭시A54의 후속작이다.

삼성은 프리미엄 라인업엔 'S', 보급형 라인업엔 'A'를 붙여 출시하고 있다. A시리즈는 인도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인기를 끌며 삼성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

상세 스펙도 공개된 바 있다. 샘모바일에 따르면 A35는 풀HD+와 120㎐ 주사율을 제공하는 6.6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엑시노스 1380이 탑재되며, 5000만 화소 메인 렌즈 등 트리플 후면 카메라와 13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5000mAh 배터리 등이 예상된다.

A55는 중저가 스마트폰 최초 12GB 램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S24 일반 모델(8GB)보다 램 용량이 4GB 더 커지게 된다.

여기에 엑시노스 1480, 5000만 화소 메인 렌즈 등 트리플 후면 카메라와 3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등 A35 대비 업그레이드된 사양이 제공된다.

두 모델은 인도 등 동남아 시장에서 먼저 출시된 후 다른 국가에서도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상반기 출시가 유력하다. 이미 A35와 A55로 추정되는 모델이 지난 1월 말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 인증을 통과했다.

A35와 A55가 국내 출시되면 삼성은 상반기에만 중저가 라인업 3종을 선보이게 된다. 지난 1월 40만 원대 중저가폰 갤럭시A25를 출시한 데 이어 A35와 A55가 추가되는 것이다.

삼성이 중저가 라인업을 확대하는 건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과 맞닿아 있다. 정부는 최근 잇따라 이동통신 3사 및 삼성, 애플 등 제조사 관계자들과 만나 통신비 인하 정책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당장 이달 22일에도 김홍일 방통위원장과 만남이 예정돼 있다. 업계는 김 위원장이 삼성에 판매장려금 확대를 요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갤럭시A35와 A55의 가격은 40만 원~60만 원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작 갤럭시A34와 A54의 국내 출고가는 각각 49만 9400원, 61만 820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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