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도 갤럭시S24 공시지원금 인상…최대 50만원

31일 서울 강남구 삼성 강남 스토어에 갤럭시 S24 시리즈가 진열돼 있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인도, 싱가포르 등을 시작으로 전세계 120여개국에 순차 출시된다. 2024.1.3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LG유플러스(032640)에 이어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도 나란히 삼성전자(005930)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의 공시지원금 상향을 고지했다. 소비자들은 최대 50만원까지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정부가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해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 지급 경쟁을 촉진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이통사들의 보조금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갤럭시S24 시리즈(일반·플러스·울트라)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요금제에 따라 최소 25만원에서 최대 48만9000원으로 안내하고 있다. 기존 대비 최대 15만원에서 최대 28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KT 역시 이날 갤럭시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요금제 별로 5만5000~48만원으로 변경했다. 종전과 비교해 최대 지원금이 24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승했다.

이달 2일 통신 3사 중 처음으로 공시지원금 상향을 발표한 LG유플러스는 이날 공시지원금을 추가로 올렸다. 현재 최고 비싼 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최대 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종전 최대 지원금은 45만원이었다.

공식 출시(1월31일)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통신 3사가 일제히 공시지원금을 올린 건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삼성전자와 통신 3사의 실무 관계자를 불러 두 차례나 공시지원금 인상을 요청했는데, 이와 관련된 조치라는 것이다.

다만 공시지원금 인상으로 기존 구매 고객들의 '역차별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통 3사는 기존 구매 고객들을 위한 지원 방안을 고심하고 있지만 아직 명확한 계획은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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