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폰 배터리 바꿔 아들이 쓴다"…삼성 패밀리폰 프로모션 확대

신규 스마트폰 구매 시 중고폰 배터리 교체 쿠폰 증정
고객 '락인' 효과…LG유플러스 도입 후 SKT·KT 동참

LG유플러스가 삼성전자와 함께 이용하지 않는 중고폰의 배터리를 무료로 교체해 자녀에게 새 폰처럼 물려줄 수 있는 ‘갤럭시 패밀리 폰 프로그램’을 론칭했다.(LG유플러스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LG유플러스(032640)가 협업해 출시한 '갤럭시 패밀리폰 프로그램'이 이동통신 3사로 확대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도 이날부터 갤럭시 패밀리폰 프로그램에 동참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신규 갤럭시 프리미엄폰을 구매·개통한 이용자가 사용하지 않는 중고폰을 자녀 명의로 개통한 후 삼성전자 아동 계정을 생성하면 배터리 교체 쿠폰을 제공받는 서비스다.

가족 결합 여부가 확인되면 쿠폰으로 전국 삼성 AS센터에서 중고폰 배터리를 무료로 교체할 수 있다.

중고폰 대상 모델은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S23·S22·S21 시리즈와 폴더블 라인업 Z플립·폴드3·4다. 신규 프리미엄폰 1대당 중고폰 1대를 물려줄 수 있다. 지난달 16일 처음 도입됐다.

실제 휴대전화 교체 주기가 단축되며 회수되지 않는 폐휴대폰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휴대전화를 재활용하고 자녀 휴대전화 구입 비용까지 절약한다는 장점이 있다.

통신사 입장에선 고객 락인 효과와 가입자 추가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 자원을 재활용한다는 점에서 ESG 측면으로도 기여할 수 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