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폰 '갤럭시 S24' 18일 글로벌 공개…20개 언어 실시간 번역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 공개가 임박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8일 오전 3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언팩'을 열어 신제품을 공개한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온디바이스 AI 구현이다.

챗GPT를 비롯한 많은 AI 서비스가 서버와 연결돼 작동하는 것과 다르게 온디바이스 AI는 온라인 연결과 별도로 단말 수준에서 제공된다. 온디바이스 AI는 성능은 제한적이지만 개인정보보호, 보안, 응답 속도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에 전화 통화를 실시간으로 통역하는 AI 서비스 탑재가 유력하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어·영어·불어·스페인어·일본어 등 20여개 언어가 대상이다.

이외에도 삼성전자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가우스' 기반의 메일 요약, 배경 화면 제작 등의 기능이 탑재될 수 있다.

아울러 AI 줌을 비롯한 카메라 기능도 강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삼성닷컴 홈페이지에서 '갤럭시 AI와 함께하는 줌이 온다(Zoom with Galaxy AI is coming)'는 문구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월 '아이소셀 줌'과 '아이소셀 줌 프로' 등의 상표권을 등록하기도 했다.

IT 매체 샘모바일은 "갤럭시 S23 울트라의 3배 및 10배 줌 카메라는 연속 잠망경 줌 렌즈로 교체될 수 있다. 최고 확대·축소 기능은 100배에서 150배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19일부터 일주일간 예약 판매 후 31일부터 정식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통신업계도 이번 신제품 공개에 맞춰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SK텔레콤(017670)은 예약 알림을 신청한 고객 중 추첨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증정한다. 사전 예약 후 개통 고객에게 추첨으로 스타벅스 별 120개가 적립되는 '24 T 베어리 스타 카드'가 지급된다.

KT(030200)도 예약 알림 신청자에게 추첨으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제공하고 KT에서 갤럭시 시리즈를 4회 이상 개통한 고객 500명에게 삼성 모바일 포토 프린터를 증정한다.

LG유플러스(032640)는 예약 알림 신청자 9만명에게 카카오페이 1000포인트를 준다. 또 추첨으로 에르메스 스니커즈, 고야드 지갑, 다이슨 에어스트레이트 등 명품 사은품을 준다.

seungjun24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