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빠르고 더 강하다" 삼성 첫 AI 노트북 1월 출시…"폰처럼 손으로 터치"

인텔 첫 NPU 지원 칩셋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적용
게임 재생·영상 편집 속도 빨라져…3종 모두 '터치 화면'

삼성전자 갤럭시북4 시리즈, 내년 1월 출시 (삼성전자 제공)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첫 번째 인공지능(AI) 특화 노트북 '갤럭시 북4' 시리즈(3종)를 내년 1월2일 국내 출시한다.

인텔의 첫 번째 NPU(신경망처리장치) 칩셋을 넣어 게임 재생·영상 편집 속도가 전작 대비 빨라졌다. 또 모든 모델에서 손으로 화면 조작이 가능해졌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사장)은 14일 "터치 디스플레이(손으로 조작 가능한 화면)를 비롯한 새로운 기능과 오픈 파트너십을 통해 손끝으로 자유롭게 경험하는 AI 노트북 시대를 열 것"이라며 신제품 출시를 발표했다.

이번 제품은 △갤럭시 북4 프로(14인치·16인치) △갤럭시 북4 프로 360(S펜 지원·16인치) △갤럭시 북4 울트라(16인치)를 포함한 세 가지다.

갤럭시북4 시리즈(3종)는 전작 대비 고사양 게임 플레이와 영상 콘텐츠 편집이 빨라진 게 주요 특징이다. 인텔 첫 NPU 지원 칩셋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넣었기 때문이다.

NPU는 현재 AI 반도체로 쓰이는 GPU(그래픽처리장치)보다 통상 전력 효율이 높고 추론 성능이 뛰어나다. 쉽게 말해, 동일한 AI 작업을 맡을 때 GPU 대비 전력 소모는 적고 더 많은 결과물을 내는 반도체다.

삼성전자 측은 "게임·비디오·영상편집 등 현재 서비스 되고 있는 100여 개 애플리케이션(앱)의 다양한 AI 기능을 원활히 구현해 생산성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인텔 칩셋은 내장 그래픽으로 '인텔 아크'를 적용했다. 또 최상위 모델 '갤럭시북4 울트라'에는 노트북용 외장 그래픽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시리즈를 넣어 고성능 그래픽 작업을 원활하게 돕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갤럭시 북4 시리즈는 모든 라인업에 '다이내믹 아몰레드 2X(투엑스) 터치 디스플레이'를 넣은 것도 눈에 띈다.

손으로 스마트폰·태블릿PC 화면을 만지는 게 익숙한 소비자 경험을 고려했다. 전작의 경우 화면이 360도 회전하는 '갤럭시 북3 360'에만 터치 화면을 적용했다.

이번 제품은 갤럭시 모바일 제품 간의 연결성도 개선됐다. 갤럭시 스마트폰·태블릿PC와 하나의 화면처럼 매끄럽게 연결된다.

구체적으로 △폰·태블릿에서 편집하던 영상을 PC에서 이어서 작업할 수 있는 '삼성 스튜디오' △오래된 사진·저화질 이미지를 고화질로 바꿔주는 '포토 리마스터' △갤럭시 버즈2 프로(무선 이어폰)와 연결해 작업을 하다 전화가 오면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오토 스위치' 기능이 새롭게 들어간다.

이밖에도 △갤럭시 기기 간 파일 공유 기능 '퀵셰어' △태블릿을 듀얼(이중) 모니터로 활용 가능한 '세컨드 스크린' △ PC 키보드·마우스를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쓰는 '멀티 컨트롤' 같은 기존 기능 역시 계속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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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모델·CPU·그래픽 카드·메모리 등 세부 사양에 따라 다르다. △갤럭시 북4 울트라 336만원~509만원 △갤럭시 북4 프로 360 259만~314만원 △갤럭시 북4 프로는 188만원~289만원으로 구성됐다.

색상도 모델마다 다르다. 갤럭시북4 프로·360 모델은 문스톤 그레이(밝은 회색)·플래티넘 실버(밝은 은색) 등 두 가지 색으로 나온다. 또 갤럭시북4 울트라는 문스톤 그레이 색깔로 출시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18일 삼성닷컴에서 '갤럭시 북4 프로·프로 360'을 한정 수량(400대)으로 먼저 판매한다.

woobi123@news1.kr